90년도부터 농가용 가계부 기록 성주군 벽진면 운정2리에 거주하는 진승자씨(43, 사진)가 농촌진흥청 주최로 전국 1천7백여명이 공모한 「2000년 농가 가계부 기록경진」에서 영예의 1등인 으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진승자 주부는 처음에는 금전출납 형식으로 기록하다가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춘근)에서 87년부터 매년 40농가에 배부하여 농사일정 기록, 자가생산물 활용 및 기록법 등 농가실정에 맞게 기록할 수 있도록 지도해 오고 있는 농가용 가계부를 90년부터 기록하기 시작했다. 진씨는 메모란을 잘 활용, 매년 기록한 농사일정을 통해 그해의 농사를 준비하기도 하고 주별, 월별, 연간의 충실한 결산을 통해 한해의 지출을 분석, 낭비성 지출을 줄이는 대신 저축을 생활화 해 왔다는 것. 『근검절약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 덕분으로 올해에는 새집도 짓게 됐다』고 말하는 진씨는 『자녀들에게도 모범이 되어 작은 것부터 아끼는 습관을 길러주고 있다』고 밝혔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한 관계자는 『알뜰한 가정경영 및 가계관리를 위해 농가주부를 대상으로 지도하고 있는 가계부 기록이 큰 결실을 맺었다』며 『수입농산물 개방으로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가정경영을 꾸리고 있는 주부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종편집:2025-05-14 오후 0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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