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56) 가산농업발전위원장이 지난 7일 지천면 신동재 아카시아벌꿀축제장에서 제3회 칠곡군 자랑스런 군민대상(지역경제활성화 부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5년 10월 가산면 송학리 구 하판분교에서 `학마을 농산물축제`을 회원들과 함께 주최, `학마을`이란 마을 농산물 공동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도시민들이 농촌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산지 농산물을 애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지역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군민대상 수상과 관련, 가산농업발전위원회 한 회원이 보낸 글이다. /편집자 이번에 받은 지역경제활성화 부문 군민대상은 김성태 위원장은 물론 우리 가산면민 모두의 노력 덕분입니다. 가산면을 지키고 사랑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의 것입니다. 학마을 축제를 준비한다고 그 빠쁜 농사철에 경운기, 차를 끌고 오고 폐가가 된 폐교를 청소하느라 예취기 날에 상처를 입기도 한 우리 면민이 받는 것입니다. 또 5천여명의 손님 밥 짓고, 서말치 큰 솥에 된장국을 5번이나 끓이고 그릇 씻느라 못 벗은 고무장갑에 살이 헐은 가산의 부녀자들이 받는 것입니다. 휑하던 2700평 하판초등학교에서 2004년 10월 10일에 열린 학마을 축제는 돼지를 28마리 잡았고 점심밥쌀로 쓰인 쌀이 9가마입니다. 체험행사로 사과따기를 밭에서 했는데 마냥 호기심에 무차별로 따버린 사과를 밭에다 흘린 것 만 주워 구미시장에 내다 판 돈이 500만원이 넘었을 정도 였습니다. 그날 축제장에서 폐교를 팔려고 하는데 칠곡군에서 매입하여 우리 면민이 사용토록 해달라고 외쳤습니다. 다음해 열린 축제 때에 오신 배상도 군수님이 학교를 매입토록 검토하겠다고 하셨고 마침내 지난해 군에서 매입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처음에는 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적극 지원해주고 있는 민-관의 멋진 합작품입니다. 사실 축제 행사에 쓰이는 돈이 한 번에 약 4천 만원 정도인데 2회째 까지는 우리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출향인사들도 도우셨고 가산농업발전위원회의 임원들이 수일간 몸 고생하고, 협찬금도 많이 부담합니다. 분명한 것은 무작정 주민이 앞 선 것이 아니라 면민과 같은 생각으로 임하였던 이남영-윤병덕 전 가산면장, 퇴임하신 가산면 이쾌하 전 총무계장, 황석재 전 가산상담소장 등은 밤늦도록 점검해주셨고 도우신 분입니다. 축제 열리기 전 주민들과 수차례 열린 회의에서 이것저것 다 챙겨주신 분들입니다. 가산농업발전위원회는 가산의 여러단체들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조직이고, 결성 취지는 어려워지는 농업여건에 가산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농촌문화, 농업의 상품화를 통한 도농상생 방법들을 찾아 보자는 것입니다. 학마을 축제라고 이름 지은 것도 전진부 심곡리장 아이디어입니다. 가산면 19개마을 중 학(鶴)자가 들어가는 마을이름이 8개나 돼 학마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개선발전 시켜야 할 일들뿐입니다. 학마을 축제의 연장선으로 볼 수 도 있는 `가산면-서울강남 대치동 교류협약`은 잘만 활용하면 우리면으로서는 득을 더볼 수 있을 것인데 한꺼번에 우르르 쏟아지는것이 아니라 소걸음 걷듯이 천천히, 그러나 야무지게 서로의 믿음을 쌓아야 겠지요. 여름 방학때는 대치동 초등학생들 이곳 골짜기에서 물장구치고 송사리라도 잡아보고 감자 구워 먹고, 서울 강남에서 큰 행사열리면 막걸리 몇 말 담아가서 같이 정을 나누고 손잡아야 그분들에게 우리 가산농산물을 조금이라도 팔수 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487%나 된다는 우리나라 최고 부자동네와 인연 맺어진 것도 김이환 가산면장의 공로입니다. 아무리 작은 면단위라 하더라도 수천명이 사는 곳인데 어떻게 한목소리가 나옵니까. 이런 저런 일들 속에 사람에게 믿음주고 비전주고 희망 주도록 노력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FTA, 수입쇠고기 같은 어려움을 약간이라도 줄이도록 해야합니다. 이일 하는 데에는 주민 따로 공무원 따로가 아니라 서로 몸 낮추어 다가가야 합니다. 산 넘어 또 산 아닙니까? /장난규 가산농업발전위원회 사무국장
최종편집:2025-04-30 오후 04: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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