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등학교는 겨울방학도 잊은 채 지난달 26일 재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어학능력 향상은 물론 영어권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생활 영어’강좌를 개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특히 미군 병사(캬츄사, 서울대 출신)·원어민 2명 등 총 3명의 강사가 매주 수요일 중앙초 학생들을 위해 생활 회화, 문법 등 2시간 동안 다양한 수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초는 2008학년도에는 학생 수와 강좌를 늘려 보다 많은 학생이 영어 수업을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날 17일 공군 512 부대와 美 육군 방공포병 부대와의 자매결연 자리에서 지역 초등학교에 영어회화 교육을 돕겠다는 내용을 상호 합의한 후, 부대 관계자들이 중앙초를 찾아 백 교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서 위와 같이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한 원어민 강사는 “성주지역 초등학교에 최첨단 멀티미디어 시설과 교실을 보유한 학교는 처음 본다”면서 “좋은 환경에서 수업에 임하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경흠 교장은 “추후 512 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어 포병부대 견학 및 체험활동, 어린이 영어캠프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교육비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조금이나마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원어민 영어 수업으로 인해 본교의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