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등학교는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높이고자 방과 후 학교의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대학생 ‘멘토링’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8일까지 총 40시간(일 4시간) 동안 진행될 멘토링은 계명대학교 미디어 영상학과 4명의 학생이 중앙초를 찾아 수학뿐만 아니라 음악·미술 등도 겸해 진행할 예정이다.
총 4개반으로 구성해 한 명의 대학생이 4명의 학생을 전담 지도하는 한편 주어진 시간 이외에도 자발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멘토링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과 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중앙초 학생들의 학습 신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생 멘토링은 인근 지역 우수한 대학생이 방학기간 동안 대학 소재지가 아닌 곳에서 멘토링에 참여하는 것으로 멘토(mentor-대학생)에게는 아르바이트의 기회를 제공하고, 멘티(mentee-학생)에게는 교과·특기지도 등을 지도해 지역 교육격차를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성주교육청은 여름·겨울방학에 총 2백만원(초등)의 멘토링 운영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멘토 이지연(21) 양은 “중앙초 학생들이 타지역 학생들보다 학력 수준이 매우 높은 것 같아 다소 놀랐다”면서 “지도에 더욱 만전을 기해 중앙초 학생들이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멘티 강태호(12) 학생은 “대학생 형과 누나들 실력이 오히려 학원 선생님보다 더 나은 것 같다”면서 “주어진 10일 동안 열심히 공부해 부모님과 선생님을 기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 여은숙 장학사는 “대학생 멘토링 운영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학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초는 지난달 26일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 강사가 직접 강의하는 ‘생활 영어’강좌를 개설해 생활회화, 문법 등 다양한 수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