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월항면 대산1리 일원의 성산 이씨(星山李氏) 집성촌인 한개마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제2백55호)로 지정됐다.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조에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李友)가 입향(入鄕)한 이후 6백여년을 내려오면서 성산 이씨가 집성해 사는 전통 깊은 마을이다.
17세기부터 한개마을에는 많은 과거 합격자를 배출했고,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 한주(寒洲) 이진상(李震相) 등의 유학자와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들을 대거 배출했다.
현재 한개마을은 모두 75채의 가옥이 있으며, 마을 초입 부분이 다소 변형되거나 새로 지은 양옥도 눈에 띄지만 대부분 옛 모습을 유지·보존하고 있다.
道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이 9채에 이르고 있으며, 건축물 대부분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걸쳐 건립되었으나, 전체적인 마을 구성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류주택과 서민주택의 배치 및 평면도 지역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한편 군은 한개마을의 중요민속자료 지정에 발 맞춰 한개마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자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시행 중이고, 2008년 이를 바탕으로 전통가옥 정비·복원, 마을 내 도로 원형복원 등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