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높이고자 중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대학생 ‘멘토링’이 지난 18일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난 7일 스타트를 끊은 ‘멘토링’은 총 40시간(일 4시간)의 교육이 열흘 동안 나누어 이뤄졌다. 특히 한 대학생이 4명의 학생을 전담 지도하는 한편 주어진 시간 이외에도 자발적으로 시간을 추가 할애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생에게 주어지는 수당이 많지 않지만 열의를 가지고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는 여름방학 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조금이나마 도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멘토링’은 인근 지역 우수 대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대학 소재지가 아닌 곳에서 멘토링에 참여하는 것으로 멘토(mentor-대학생)에게는 아르바이트의 기회를 제공하고, 멘티(mentee-학생)에게는 교과·특기지도 등을 지도해 지역 학력 격차를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학생 ‘멘토링’을 마치며… “알찬 겨울방학 보내…”(백경흠 교장) 백경흠 중앙초 교장은 “타 시·군에 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방학을 활용한 대학생 ‘멘토링’제도 운영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백 교장은 “본교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직접 교육청에 대학생 ‘멘토링’을 신청했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이 방학을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지만 이러한 기회를 통해 보람찬 방학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겨울방학에는 총 16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았지만 추후 더 많은 학생이 대학생‘멘토링’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멘토’ 중앙초 학생들, 학력수준 뛰어나…(이지연) 이지연 씨는 “예비 6학년 학생들에게 6학년 수학 심화 문제집을 풀게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수업에 임했으나 쉽게 문제를 풀이하는 것을 보고 다소 놀랬다”고 수업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 “의외로 중앙초 학생들이 대구 학생들보다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아이들이 설명을 듣고 자신 있게 문제 풀이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또다시 성주를 찾아 멘토링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한 시간이 그립습니다”(임소영) 임소영 씨는 “방학을 이용해 중앙초 학생들에게 수학 등을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대학생 멘토링 활동이 전국적으로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한 하루 4시간, 10일이 너무나 행복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임 씨는 “거주지인 대구에서 성주까지 오는데 1시간 30분 이상이 걸리고 교통비 또한 만만치 않다”며 “이러한 부분을 교육청 등에서 완화 시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다소 아쉬움을 전했다. ‘멘티’ “올해 전교 1등을 목표로…”(김나영) 10일 간의 수업 중 가장 좋았던 것에 대해 김나영 학생은 “무엇보다 6학년 수업 내용을 미리 배운 것과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며 “방학 기간을 활용해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단체 수업이 아닌 개인교습 형태의 교육이 이뤄져 더욱 알찬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학생은 “열흘 동안 열과 성을 다한 형과 누나들이 너무 고맙고 올 여름방학 때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습하니 너무 좋아요”(김종성) 김종성 학생은 “6학년 문제를 풀이한다고 다소 힘이 들고 어려웠지만, 10일 동안의 수업은 너무나 즐거웠다”고 수업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김 학생은 “집에서 할 일 없이 빈둥빈둥 지내는 것보다는 이렇게 멘토링에 참여해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니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신다”면서 “6학년에 진학해 방학 동안 배운 내용을 유감없이 친구들한테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0일의 기간이 다소 짧은 것 같다”고 “올 여름방학 때도 반드시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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