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성주 관내 초등학교 취학예정 아동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교육청에 따르면 2008학년도 관내 15개 초등학교에 입학할 의무취학 아동 예정자는 2007학년도 3백59명에 비해 18명이 줄어든 3백41명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취학예정 아동 수는 2006년에도 35명이나 줄어든 바 있어 관내 취학아동의 감소세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문화활동과 생활환경이 다소 용이한 읍 지역에 위치한 성주초의 경우 4∼5반, 중앙초는 2반 정도는 구성할 수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면 단위 학교는 소규모 학교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래됐다. 특히 소수 학교는 학년을 겹쳐 공동 수업을 하는 등 어려운 교육환경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올해 의무취학 아동 3백41명 중 50%인 1백71명이 읍내 성주·중앙초에 몰려있는 반면 면 단위 학교에 취학하는 아동 수는 13개 학교 모두 합쳐야 겨우 50%를 이룰 수 있어 읍내 초등학교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급속한 지역 인구감소와 저 출산 등의 여파로 취학 아동이 감소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관계기관에서 뚜렷한 대안조차 못 내고 있어 아쉬움이 더해진다. 郡은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 년 전부터 출산양육 지원금, 불임부부 시술지원 등 다양한 출산 정책을 추진해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일반적인 지적이 대부분이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지역 경제불황, 문화생활 여건 부족 등으로 말미암아 실 거주지를 인근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아예 출산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한 학부모는 “고유가, 물가상승 등 날이 갈수록 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아이 2명을 낳아서 키우는 건 힘든 실정”이라며 “무엇보다 지역의 학교보다 대구나 칠곡의 교육환경이 더욱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우선은 관내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지만 조만간 기회를 봐서 인근 지역으로 전학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성주군의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내 학교의 취학 아동이 증가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지역 학부모들의 소득향상으로 말미암아 인근도시뿐만 아니라 외국까지 보내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혁신적인 교육환경 개선만이 지역 취학 아동 진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편집:2025-05-15 오후 0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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