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초·중·고등학교 2008학년도 졸업식이 일제히 시작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학생·가족·교직원 등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성주고·성주여중고·명인정보고 등의 졸업식 현장을 담아본다.
성주고, “세상의 으뜸학교 될 것”
성주고등학교(교장 이영성) 제79회 졸업식이 지난 14일 본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창우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교발위 관계자, 학교운영위원, 어머니회 등이 참석해 1백18명의 졸업생 졸업을 축하했다.
다른 학교 졸업식과는 달리 김용수 前 국회의원, 장해익 총동창회장, 백규현 재구동문회장, 최두병 재성동문회장, 주설자·김대일 前 재구성주중고 동창회장 등의 선배 동문이 전국 각지에서 대거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날에 희망과 축복을 기원했다.
이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명문고로 자리잡고자 특별 보충수업, 최첨단 교육시설, 다양한 야식 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주야를 불문하고 열성적인 관심을 보인 본교 동창회 임원 그리고 회원·학부모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올해는 연·고대, 성균관대 등 실속적인 입학생이 많은 만큼 성주고 출신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해익 총동창회장은 성주고 역사를 간략히 설명하면서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과 꿈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꿈과 희망으로 전 세계에 우뚝 서는 성주고등학교 졸업생이 되길”당부했다.
이 군수는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는 것으로 지금 이 감격스러운 순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학교를 떠나 사회에 나가서 국가와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1927년에 개교한 성주고는 2008월 2월까지 총 1만2천8백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39명의 교직원이 학생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평소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된 학생들에게 동창회장상, 학교운영위원장상, 군수상, 국회의원상, 도의원상, 군의회상 등 다양한 시상식을 가졌다.
성주여중·고, ‘힘찬 꿈을 안고 새 출발’
지난 14일 성주여중·고 졸업식이 본교 교정에서 열렸다.
이날 김건영 前 군수, 백인호 군의원, 최한열 운영위원장, 배일권 성주군 교육발전위원회 이사, 노광희 한농연 군 연합회장, 여중고 총동창회·운영위원·어머니회 각 임원과 회원, 재학생, 가족 등이 대거 참석해 여중 1백25명, 여고 1백77명 등 총 3백2명의 졸업식을 지켜봤다.
식전행사로는 이민지 학생(고등) 외 7명이 난타 공연을 펼쳤고 이어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 상장 수여 등 다채롭게 이어졌다.
특히 이번 2008학년도에서 서울대에 진학한 송미현·배윤지 학생에게 각각 성주군 교육발전위원회 장학금 1천만원과 함께 총동창회에서도 금반지를 전달했다.
또한 성주군체육회에서도 한국체육대학과 경희대에 진학한 여경진 외 3명에게 각각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선태 성주여고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그동안 교내에서 키워왔던 굳건한 의지와 자기희생의 자세로 밝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당당히 나설 수 있길 바란다”면서 “꿈과 희망을 가슴에 안고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는 졸업생의 앞길에 무한한 영광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했다.
또 “더욱 큰 인물로 거듭나고자 꾸준히 정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前 군수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성주여고가 7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성주군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의 인재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축하공연으로는 성주의 명물 성주여고 댄싱팀 이다솜 외 6명이 원더걸스의 ‘tell me’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졸업생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모든 졸업식 행사를 마친 후 재학생들이 직접 만든 오색풍선을 맑은 하늘로 날려보내며 졸업생의 앞날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