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는 가운데 농번기로 바쁜 성주에서는 노약자의 교통사고 사망이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노약자 교통사고 비중이 많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노약자의 사고비중이 10% 미만인 것이 작년에는 약 30%를 차지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직면해 있다.
노약자의 행동은 본인 중심 성향이 강하고 주위를 살피지 않으며 도로 위험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하거나 무시하면서 위험을 느끼는 시간이 길며, 노화로 인한 보행속도가 떨어져 도로를 횡단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한 시·청력이 떨어져 순간적인 판단이 흐려 주위를 살피지 않는 무단횡단과 오토바이(자전거) 운행 시 도로에서의 차량 흐름을 감지하지 못하는 급 차선 변경 등이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주에서는 참외하우스가 국도와 지방도에 인접한 곳이 많고 갓길이 넓지 않아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올해에만 교통사고 사망이 4건 발생했으며 그 중 노인 사망사고가 2건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노약자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야간 보행 시에는 반드시 밝은 옷을 착용해야 하며 차를 마주 보고 걸어야 안전하고 야간에는 되도록 보행을 자제하는 것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일 것이다.
아울러 오토바이 운행 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는 건 물론이고 항상 앞·뒤 차량의 흐름을 읽으면서 운행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노약자 스스로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도로에서는 항상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익혀야 하며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도 노약자를 배려하는 습관과 기초적인 교통질서를 잘 지킨다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