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참으로 복잡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눈, 코, 입, 귀, 손, 발 등 우리 몸의 어느 곳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아래에서는 우리 몸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 하나. 왜 그럴까요? 1. 왜 대변은 갈색일까요? 대변이 갈색인 이유는 쓸개즙 때문입니다.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소화를 돕는 일을 합니다. 쓸개즙은 원래 노란색인데 대장까지 오게 되면 세균에 의해 갈색으로 변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대변이 갈색을 띄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변의 색은 먹은 음식과도 관련이 있답니다. 그 날 먹은 음식에 따라 색도 달라진답니다. 만약 당근을 먹는다면 붉은 색, 시금치를 먹는다면 녹색이겠죠? 대변의 색이 음식과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 경우는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 왜 방귀를 뀔까요? 우리가 음식물을 먹을 때, 공기도 음식물과 함께 입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러한 공기의 대부분은 트림할 때 다시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일부는 장으로 내려갑니다. 또한 위와 소장을 지난 음식물들이 대장에 이르게 되면 대장 내의 여러 세균들이 이 음식물들을 분해하는데, 이 때 여러 성분의 가스가 생깁니다. 이러한 공기와 가스는 창자의 움직임에 의해 몸 밖으로 밀려 나오는데, 이것을 `방귀`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구마를 먹으면 방귀를 뀌게 되는데, 그것은 고구마에 섬유질이 많기 때문입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창자의 운동이 왕성해져서 음식을 빨리 아래로 내려 보내서 큰창자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발생한답니다. 3. 왜 사탕을 먹으면 이가 썩을까요? 사탕은 설탕을 주원료로 해 물엿, 전분류, 난백, 유지류, 유기산 식용색소, 향료 등을 넣고 굳힌 것입니다. 그리고 충치는 입안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 탄수화물이 분해되면서 일어나는데, 입 안에 탄수화물이 있거나 이 표면에 당분이 붙어 있을 때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사탕이 충치의 원인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사후 2~3시간 뒤면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이의 표면에 `플라크`라는 것이 생기는데, 이 플라크는 구강미생물과 당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미생물이 당분을 영양원 삼아 번식해 산을 만들고 이 산이 이의 세포막(에나멜질)을 부식시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구강미생물의 생육이 가장 활발한 시점은 설탕을 먹고 난 뒤 20분 후입니다.따라서 그 안에 이를 닦아야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왜 스스로는 간지럼을 태우지 못할까요? 간지럼을 태우면 피부 표면 아래에 있는 미세한 신경 말단을 흥분시키게 되고 따라서 간지럼을 타게 됩니다. 그리고 손, 발바닥이 유난히 심하게 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그곳의 표면에 있는 신경 말단이 특히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간질일 때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간지럼 태운다면 소뇌가 간지럼을 미리 예측하고 경고를 보내 흥분을 억제하기 때문에 스스로는 간지럼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5. 왜 기생충은 위에서 소화되지 않을까요? 위장은 강력한 산성의 분비액으로 위장의 내용물을 분해시킵니다. 분비액이 위장의 내용물과 골고루 섞이고 잘 부서지게 하기 위해 상하좌우로 연동운동을 한답니다. 연동운동이란 한쪽 방향이 아니라 상하좌우 특정한 방향 없이 근육의 결대로 조였다 풀었다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산의 강도는 매우 강력해서 쇠를 녹이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기생충이 이런 강력한 위산에도 불구하고 소화되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촌충이나 회충 등의 기생충은 뮤신이라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달팽이의 피부에 있는 끈적한 점액이나 사람의 코나 가래같은 성분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물질로 위산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야기 둘.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 1. 양치는 하루에 세 번만 한다? 양치질은 하루 세 번만 양치를 하면 되는 것일까요? 양치질이란 음식을 먹고 나서 충치균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치아에서 닦아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사 후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음식이라도 먹고 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전동 칫솔을 사용할 경우는 주의해야 합니다. 전동칫솔은 너무 자주 쓰거나 오래 사용하면 치아를 다치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한 번씩 전동칫솔을 사용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되도록 일반칫솔로 가볍게 이를 닦아야 합니다. 또 한 번 양치에 소요하는 시간도 2분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전동칫솔질을 할 때는 어금니부터 치아 각각 번호를 정해 놓고 한 개당 4~5초 씩 양치하면 대략 2분 정도에 모든 치아를 골고루 닦을 수 있게 됩니다. 2.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빨리 나빠진다? 우리 눈의 굴절 상태는 크게 원시, 근시, 정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안경을 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근시입니다. 근시 역시 생리적 근시안과 병리적 근시안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근시라고 말하는 것은 생리적 근시안입니다. 생리적 근시안은 사람이 성장함에 따라 우리의 눈도 성장하기 때문에 안구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근시가 진행되므로 일단 근시안이 되면 안경 착용과 관계없이 근시가 진행됩니다. 또한 심한 난시나 원시가 있는 경우 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면 약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3. TV를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조절능력이 뛰어나 가깝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습관적으로 책이나 TV를 가까이 보는 경향이 있을 뿐 특별히 시력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근시 등의 굴절이상으로 잘 보이지 않아 TV를 가까이서 보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안과에서 시력을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어린이들은 최소한 6개월에 한번씩 안과에서 정기 검진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시력 이상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 셋. 도움을 주는 이야기 1. 대변을 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어요. 대변은 인체의 각종 이상 신호도 그 냄새와 색깔, 묽고 된 정도를 통해 알려준다고 합니다. 즉, 몸의 이상을 그 형태와 색깔로 외부에 알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배변 후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면 자신의 몸의 이상 신호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 색깔은 진한 황토색입니다. 단, 섭취한 음식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흑색변이나 혈변, 설사, 갑자기 가늘어지는 변을 보는 경우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주의신호입니다. 2. 탄산음료, 빨대로 마시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어요. 우리가 마시는 탄산음료엔 치아를 덮고 있는 에나멜을 부식시키는 강한 산의 요소가 대량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마시는 수많은 음료들에게도 산성분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음료수를 그냥 마시게 되면 치아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에 충치발생의 원인을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과의사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빨대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빨대를 사용하게 되면 탄산음료가 치아에 닿는 면적이 현저히 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뼈는 밤에만 자란대요. 키가 크기 위해서는 일찍 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겠죠?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데, 성장호르몬은 잠잘 때와 운동할 때 많이 분비되고 저녁10시부터 새벽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므로 일찍 자는 것이 좋답니다. 그 외에도 일찍 자면 키가 크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사람의 성장판은 연골로 이루어져 있고 스프링처럼 눌리고 펴지고 합니다. 이 성장판이 눌리거나 압박을 받는 시간대, 즉 낮동안에는 키가 자라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장판이 눌리지 않는 시간, 즉 저녁에 잠을 잘 때만 키가 자라는 것입니다. 4. 올바른 양치법을 알아봐요. ① 위, 아래 겉니는 윗치아는 윗몸 위에서 아래로 내리듯 닦는데 이때 회전하듯이 돌리는 것이 좋으나, 수직으로 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② 앞니 안쪽 면은 바깥으로 당겨서 쓸어 올리듯 닦아 줍니다. ③ 옆니는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듯 닦아줍니다. ④ 어금니 바깥쪽은 위로 쓸어 올리듯 쓸어 올려가며 닦습니다. ⑤ 어금니 씹는 부분은 솔을 평행으로 놓고 밀었다가 빼듯 양치질합니다. ⑥ 어금니 안쪽은 위로 쓸어 올리듯 닦아 줍니다. ⑦ 마지막으로 잊어서는 안 되는 곳, 바로 혀입니다. 혀는 구강 내 세균이 가장 많이 있고, 또한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꼭 닦아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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