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5대양 6대주와 극지방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6대주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의 여섯 대륙을 말한답니다. 이 여섯 대륙에 세계의 여러 나라가 자리 잡고 있지요. 이번에는 아시아 대륙에 이어 유럽 대륙을 둘러보러 떠날까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영국은 유럽 대륙 북서쪽에 있는 그레이트브리튼 섬과 아일랜드 섬을 중심으로 크게 스코틀랜드, 웨일스,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네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날씨가 매우 변덕스럽기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영국 신사들은 항상 모자와 코트, 우산을 들고 다닌답니다. 영국은 예부터 켈트 족, 앵글로색슨 족, 노르만 족 등 여러 민족이 싸움을 벌이며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어요. 그 뒤 이들 민족이 각각 차지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가 연합하여 대영제국을 세우고 에스파냐와 싸움에서 이겨 해상권을 장악하면서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식민지를 넓혀 나갔지요. 덕분에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두게 되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말이 따라붙게 되었답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입헌군주제를 실시한 민주주의의 선진국이기도 해요. 입헌 군주제란 왕은 상징적으로 존재하고 실제 권력은 시민들이 뽑은 의회가 갖는 제도로, 1688년 명예혁명을 통해 시민들이 얻어 낸 값진 성과랍니다. 어린이들의 마법사 친구, 해리 포터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것은 아마 해리포터일 거예요. 아기 분유 값을 걱정하며 작은 카페에 앉아 소설을 쓴 조앤 롤링은 한 편으로 단순한 인기 작가를 넘어 위대한 작가로까지 대접받게 되었지요. 이모네 집에서 구박을 받으며 자라던 고아, 해리포터가 11세 생일에 자신이 마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에 입학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생소한 마법의 세계와, 친구들과 모험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해리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거기다 책으로만 그치지 않고, 영화와 장난감 등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답니다. 유럽 문화의 중심지, 프랑스 유럽 대륙 중서부에 자리 잡은 프랑스는 국토의 대부분이 평야지대이지만 남부에는 산악지대가 많아요. 기후는 유럽 대륙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륙성 기후, 해양성 기후, 지중해성 기후가 모두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의 평균 기온은 대략 12도 정도이며 여름은 무척 덥고 겨울은 대체로 따뜻한 편입니다. 강수량은 적은 편이에요. 평야지대가 많은 프랑스에는 안정적인 기후의 영향으로 여러 민족이 뿌리를 내리고 살았어요. 이 가운데 철기문화를 꽃피운 켈트 족이 오늘날 프랑스 민족의 근간을 이룬답니다. 일찍이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로마의 화려한 문명을 받아들인 프랑스는 게르만 족의 대이동으로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들어선 게르만 왕조 시절을 거치며 강대국의 기틀을 닦았어요. 그 뒤 프랑스 대혁명을 겪으면서 유럽 최고의 왕권을 자랑하던 나라에서 가장 급진적인 공화주의 정부로 바뀌는 등 진통을 겪었지요. 현재는 대통령 중심제를 시행하는 강대국 중 하나랍니다. 프랑스는 항공 분야와 군수 분야에 있어 세계 제3위국이에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첨단 산업에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고, 에이버스와 아리안 로켓 발사로 대표되는 항공 우주 분야는 유럽의 다른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요. 우리는 친구, 베네룩스 3국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 세 나라를 베네룩스 3국이라고 불러요. 이들 세 나라는 동쪽으로는 독일과 스위스, 남쪽으로는 프랑스와 마주 보고 서쪽으로는 북해에 닿아 있어요. 지도를 보면 오른쪽부터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순으로 자리 잡고 있지요. 벨기에는 북해와 맞닿아 있는 작은 나라로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연평균 기온이 9.8도에 이르는 등 온화한 날씨를 보입니다.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쓰는 세 공동체를 중심으로 연방을 이루고 있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자유무역과 가공무역이 발달했어요. 네덜란드는 전 국토의 13퍼센트가 해발 고도 1미터 이하이고, 65퍼센트가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 국가예요. 바다에 맞닿아 있어 기후가 비교적 온화하며 일 년 내내 강력하게 불어오는 서풍을 풍력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의 농산물식품 수출국으로, 특히 전 세계 꽃시장에서 나오는 꽃의 60퍼센트를 차지해요. 룩셈부르크는 북서쪽으로 벨기에, 남서쪽으로 프랑스, 동쪽으로 독일과 국경을 이루는 유럽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요.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은 서늘한 편이며 비가 자주 내립니다. 룩셈부르크 정부의 공식 용어는 프랑스어이지만, 독일어, 영어도 함께 사용해요. 일상생활에서는 고유어인 룩셈부르크어를 쓰고 기업 현장에서는 영어나 독일어를 사용합니다. 통일을 이룬 부러운 나라, 독일 독일은 남북 876킬로미터, 동서 640킬로미터에 걸쳐 있으며, 전체 지형은 남쪽의 알프스에서 북쪽의 북해로 경사져 있기 때문에 라인강 등 주요 하천이 북쪽으로 흐릅니다. 기후는 전반적으로 겨울은 춥고, 여름은 온화하나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여요. 북해와 맞닿은 지역은 온화하고 따뜻하나 남동부 지역은 겨울이 매우 춥지요.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동서독으로 나뉘어 있다가 1990년 10월 3일에 다시 통일해 오늘에 이르렀어요. 전쟁의 패배로 독인은 엄청난 빚을 안고 있었지만 라인강 공업지역이 발달하면서 경제가 되살아나기 시작했지요. 그것을 흔히 ‘라인강의 기적’이라 부른답니다. 그러나 서독과 달리 동독은 기술과 장비, 사회 기반시절 수준이 많이 뒤떨어져 있었지요. 그래서 독일 정부는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동독 지역에 시장 경제 질서를 도입하고 개인의 창의력을 발휘할 여건을 조성하여 막대한 돈을 투자했어요. 그 결과 두 지역 간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답니다. 현재는 세계 제2위의 무역국으로 자동차, 기계, 화학제품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지요. 알프스 소녀의 나라, 스위스 스위스는 북쪽으로는 독일, 남쪽으로는 이탈리아, 동쪽으로는 리히텐슈타인과 오스트리아, 서쪽으로는 프랑스와 맞닿아 있는 나라예요. 국토가 좁은 데 비해 기후는 복잡한 편이지요. 동서로 뻗은 알프스산맥 남쪽의 티치노주는 비교적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나 북쪽은 기온차가 적은 서안 해양성 기후와 기온차가 크고 건조한 대륙성 기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에요. 스위스는 경작할 수 있는 땅이 전 국토의 4분의 1이 채 안되기 때문에 농업보다는 제조업 같은 다른 산업이 발달했어요. 특히 수준 높은 과학 기술을 이용한 정밀 계측, 발전기기, 의료기기 제조 분야가 발달했지요. 금융산업도 크게 발달했는데, 스위스 은행은 철저한 고객 비밀 보장제 덕분에 전 세계에서 많은 예금을 유치하고 있어요. 만년설이 덮여 있는 알프스라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유럽 대륙 중앙에 자리 잡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관광 산업도 발달했어요. 스키장의 경우 스키를 타고 내려오다 점심을 먹고 쉬어야 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슬로프가 길어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명소로 알려져 있답니다. 빙하를 볼 수 있는 스칸디나비아 3국 스칸디나비아 3국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을 가리킵니다. 덴마크는 우리나라 면적의 5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작은 나라로 독일과 연결된 유틀란트 반도에 자리 잡고 있어요. 코펜하겐이 있는 셸란섬, 안데르센의 고향 오덴세가 있는 핀섬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기후가 온화하여 심한 더위와 추위가 없는 나라랍니다. 스웨덴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동쪽에 자리 잡은 소시지 모양의 나라예요.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정책을 펼쳐 소득을 모두가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를 ‘국민의 가정’으로 만들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걱정 없는 복지 국가를 만들어 가고 있답니다. 노르웨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서반부에 자리 잡고 있어요. 세계 지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랍니다. 전체적으로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데, 서해안은 멕시코만 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선선해요. 내륙 산악지역과 북부지역은 대체로 서해안보다 춥고 바람이 강합니다. 아픈 역사를 지닌 폴란드 폴란드는 중부 유럽 대평원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나라랍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 독일에 점령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요. 점령 당시 400만 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집단 학살을 당하기도 했어요. 나치의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유대 민족을 없애려고 끔찍한 짓을 저질렀어요. 이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1979년 유네스코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세계 유산에 등록했어요. 폴란드의 산업체는 전쟁에 의해서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국경선의 변경으로 지하자원이 풍부한 실롱스크 지역을 얻어서 공업화의 발판을 마련, 공산주의 정부는 중공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어요. 그러나 공산주의 경제 정책은 실패로 돌아가고, 극심한 경제 불황을 겪게 되지요.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 정책을 도입하고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경제가 성장하였고, 이웃 나라인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3개국을 합한 것보다 경제 규모가 커 발전의 가능성이 높답니다. 장화 모양의 반도 나라,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지중해를 향해 남쪽으로 뻗은 시칠리아섬과 사르데냐섬을 포함한 남부 유럽의 반도 국가입니다. 국토가 마치 장화처럼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기 때문에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의 날씨에 차이가 있지요. 북부지역은 알프스 산맥의 영향으로 대륙성 기후를 보여 겨울 추위가 매서워요. 중남부지역과 섬은 해양성 기후를 보여 여름에는 비가 별로 오지 않지만 겨울에는 많이 온답니다. 지중해에 둘러싸인 시칠리아섬과 그 부근은 겨울에는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는 우기가, 여름에는 덥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건기가 지속돼요. 지중해 근처의 나라에서 이런 기후의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중해성 기후라고 하지요. 이탈리아는 비옥한 토양에서 과일과 채소, 양념으로 쓰이는 향료 식물이 풍부하게 생산되고 바다에서는 질 좋은 수산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음식문화가 아주 발달했어요. 또, 선사시대로부터 고대 로마시대, 르네상스를 거치며 훌륭한 예술가들을 배출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여서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답니다.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가톨릭교를 믿는 이탈리아가 19세기 들어 근대 통일국가로 탈바꿈하면서 로마 교황청은 1929년 이탈리아로부터 교황청 주변 지역에 대한 주권을 인정받아 라테라노 협약을 맺고 세계 최소 독립국인 바티칸 시국이 되었어요. 바티칸 시국의 영토는 성베드로 대성당과 그 주변, 로마에 있는 성당과 궁전을 포함한 13개 건물,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의 여름 별장지랍니다. 신화의 본고장, 그리스 그리스는 발칸 반도에 있는 나라로 서쪽은 이오니아해, 동쪽은 터키와 에게 해에 둘러싸여 있어요. 북서쪽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와 맞닿아 있고, 북동쪽은 터키에 접하고 있지요. 그리스는 남쪽과 북쪽의 기후가 많이 다른데, 남부 지방은 여름에 덥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며, 겨울에도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보입니다. 이와는 달리 북부 지방은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겨울은 추위가 매우 심한 대륙성 기후를 보이지요. 그리스의 전통적 산업은 농업이지만 바위가 많은 산지와 가시밭 숲이 대부분이어서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아요. 제2차 세계대전 후 기계, 섬유, 화학공업이 발달하면서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선박, 해운업이 발달하여 세계 해운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또, 고대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어서 관광산업이 발달했어요. 기원전 424년에 완성된 파르테논 신전은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리던 곳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제1호이지요. 아크로폴리스 암벽 위에 서 있는 이 신전은 건축과 조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손꼽힌답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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