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도 삶의 질 향상과 건강 등을 위해 수영장이 건립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수영장 건립 추진을 위한 군민모임(이하 건추위)에 따르면 인구 3만의 군위를 비롯한 예천, 의성은 수영장이 있고, 고령에도 곧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 때문에 성주도 수영장 건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
건추위는 지역에 수영장이 필요한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참외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건강관리, 둘째는 격렬한 운동이 힘든 노인·장애인·환자들의 건강관리, 셋째는 수영 꿈나무 육성 등. 또 수영은 절대 일부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많은 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적절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건추위는 지난달 중순부터 수영장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2천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군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정확한 서명 인원은 파악 안 됐지만 상당수 지역민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계선 농민약국 약사는 “나이가 들면 근육 혹은 관절 질환이 많은데, 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이다. 그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수영”이라며 “인근 지역에는 모두 수영장이 있거나, 건립예정이기 때문에 성주도 반드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문화체육정보과 관계자는 “사실 성주는 체육시설이 열악해 조금씩 하나하나 해결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예전에 수영장 건립을 검토는 해 봤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영장 건립을 요구하는 지역민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근 지역인 칠곡은 왜관읍 석전리 교육문화복지회관에 수영장이 있고, 고령군은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수영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