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성주·중앙초등학교 교정이 한동안 술렁거렸다. 성주군보건소에서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디프테리아(D)·파상풍(T) 예방접종을 실시한 것. TD는 영유아기 접종 후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 아동에게 반드시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주사바늘이 무섭긴 남자아이, 여자아이 마찬가지이다. 잔뜩 겁을 머금고 주사를 맞는 아이는 물론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는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오늘 하루는 팔을 끙끙거리며 학원도 빠지고, 자기 전엔 목욕도 삼가하고 한껏 엄살을 피울 것이 분명하다. 예전부터 늘 그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