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도로변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사 중 무슨 공사인지, 누가 하는지, 언제 끝이 나는지 공사 감독은 누군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도로확장과 연결, 인도 정비, 하수관 등 공사를 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공사안내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또 공사장 주변에 안전을 위한 안전띠, 유도 요원 등 안전에 관한 조치가 소홀해 외지에서 성주를 찾은 운전자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주의 첫인상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4일 성밖숲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2차선 중 한 개 차선을 완전히 막고 공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사 입구에는 차선에 안내 유도봉만 놓여 있어 이곳을 처음 찾는 운전자는 차선 분리 표시인줄 알고 자칫 실수로 공사 현장으로 진입할 우려가 있다. 더욱이 야간에는 공사 현장임을 알리는 불빛마저 없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
주민 김 모씨(백전리, 61)는 “다리를 넓히는 공사를 하는 것 같은데 일하는 사람에게 대충 이야기만 들었지 공사는 언제 끝나는지 모른다” 며 “공사현장을 볼 때 마다 안전장치라고는 빨간 봉이 세워진 게 다라 차량이 돌진해 공사장에 부딪칠 것 같아 늘 가슴을 조이며 보고 있다” 고 말했다. 군 담당자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공사 업체에 확인 전화를 한 결과 “공사현장에 안내판을 설치해 두었지만 차량과 부딪혀 파손돼 치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현장에 바로 안내판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군에서 발주한 공사로 10억의 군비가 들어간 공사로 금년 7월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공사안내판을 이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병진(대구북구, 47)씨는 “군이 지역민을 위해 어렵게 확보한 예산으로 공사를 하는 만큼 주민에게 공사안내판을 이용해 군의 수고를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며 “공사안내판에 성주를 대표하는 성주참외 사진을 배경으로 공사내용을 알리면 성주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