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책상 옆 가장자리에 항아리 한개가 있다. 이 항아리는 쓰다 남은 잔전을 매일 같이 모으는 저금통(貯金筒)이다. 비록 하찮은 푼돈이라도 평소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잘 모으면 목돈이 된다. 속담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1원, 10원, 100원, 500원 등 푼돈이 차곡차곡 쌓이면 언젠가 큰 돈이 된다. 특히 노년기 건강관리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으면 우리 몸은 낡은 것이 많고 모자람이 많다. 의학적인 용어로 내공(內空)이 많아 속이 비어 있다. 이 비어 있는 곳을 빈 항아리에 동전을 모으듯 운동으로 메워야 한다. 가령 일상생활을 통해서 손쉽고 가벼운 운동만이라도 꾸준히 하면 그만큼 건강의 내공이 쌓인다. 하지만 이것저것 핑계만 대면서 게으름을 피운다면 건강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허물어지고 몸의 균형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우리 몸은 뼈와 살, 그리고 물로서 형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기둥이 되는 뼈는 집을 재건축 하듯이 일정량의 낡은 뼈는 파괴되고, 새로운 뼈를 생산하는 작업이 일생동안 일어나게 된다. 특히 70대 전후 뼈의 퇴화현상으로 나타나는 골다공증(骨多孔症)은 손목, 척추(脊椎), 대퇴골(大腿骨)의 골절을 자주 오게 한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생활양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담배를 끊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食餌療法)은 매우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다. 특히 노인에게는 비타민D 보충이 필수다.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는 식품으로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이 좋다. 노년기의 불청객(不請客)인 낙상(落傷)사고는 약한 뼈인 골다공증이 주 원인이라 하지만 그 외 당뇨병(糖尿病)이나 심장병(心臟病), 위장병(胃腸病), 고혈압(高血壓), 노안(老眼) 등 잘 낫지 않아 늘 고통을 당하는 지병(持病) 때문이다. 필자는 이런즉 노인성질환(老人性疾患)을 예방하기 위하여 손쉬운 운동을 권하고 싶다.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男女老少)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즑겁게 대화를 하면서도 운동할 수 있는 가족형(家族型) 레저스포츠 그라운드골프 이다. 기존골프는 한정된 장소, 많은 비용이 단점인 것에 비하여 그라운드골프는 장소에 크게 구 애받지 않으며, 아주 저념한 비용으로도 운동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라운드골프를 접함으로 인해 삶의 질은 향상되며 정신적(精神的), 육체적(肉體的) 건강을 유지하고 아름답고 즐거운 인생을 도모할 수 있는 신종 레포츠이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고 싶다. 건강은 황금보다 낫고, 적당한 운동은 장수의 비결이다. 모임에서 많이 쓰이는 웰빙 건배사(乾杯詞)로 ‘구구팔팔 원투쓰리’가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하루 이틀 앓다가 사흘째 고통없이 운명하는 것’으로 상대방의 건강을 기원하는 말로써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우리 모두 건강을 위해, 구구팔팔을 위해 다같이 건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