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외선별기 지원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성주군에 따르면 다수 농민이 2009년 참외선별기 사업 지원 대상자 선정 과정이 불합리하다고 이의를 제기해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8∼30일까지 노동력 절감과 소득향상을 위해 지역 우수작목반 및 선도농가 중 대상자를 선정해 사업비 7억8천750만원(1대당 750만원기준, 보조 및 자부담 각 375만원)에 총 112대(농가형 일자식 소형선별기)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농민들은 참외선별기 대상자 선정 기준이 현실성이 없어 정작 필요한 사람은 못 받을 상황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특권층의 압력도 들어갔다며 선정 기준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농민은 “참외선별기가 주 농사가 참외가 아닌 수박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까지 전달되려고 했다”며 “선정 기준을 면밀히 검토해, 반드시 필요한 사람부터 먼저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은 현재의 참외선별기 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이 최선책이라며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기에는 사실상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의 선정 기준이 애매하다고 일부 농민들이 지적하긴 하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참외선별기 지원 사업은 내년 농사 준비를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9월 혹은 10월 중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외선별기 지원대상자 선정 기준은 △우수 작목반(작목반 회원 수, 참외재배면접 등) △선도농가(우수?선도 농가 선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