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거제수를 이용한 혼합음료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천면(면장 강영석)은 지난 25일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거제수를 활용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향토산업 육성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서부농협 및 군청 관계자, 작목반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주체 선정, 향토산업 육성사업 유치위원회 구성, 자부담 확보방안, 주민설명회 및 간담회 개최 등을 논의했다. 추진 주체 선정은 상호간에 의견이 다소 안 맞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육성 사업 유치위원회는 구성했다. 유치위원회에는 강 면장을 비롯한 작목반 3명, 홍성덕 농촌지도자 성주군연합회장, 박후분 음식업중앙회 성주군지회장 등 총 9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사업 기간을 3년(2011∼13년)으로 계획했고 거제수 정제수액(장기 보관), 거제수 이용 혼합음료(용역)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강 면장은 “가야산 일대에 산재돼 있는 거제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서부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향토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곧 용역비를 확보해 거제수 웰빙 혼합음료 개발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수는 거자수나무, 자작나무 등의 줄기에 구멍을 뚫어 채취한 수액으로 곡우를 전후한 시기에 많이 생산되어 ‘곡우물’이라고도 부른다. 또 위장병과 신경통에도 좋은 것은 물론 여성산후증, 숙취해소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