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고등학교(교장 권순박)가 내년부터 교과별로 특성화된 교실에서 맞춤형 수업을 할 수 있는 ‘교과교실제(선진형)’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주고에 따르면 이 달 중순 道 교육청을 통해 교육과학기술부에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겠다고 의사를 전달(추천), 현재 선정 학교로 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성주고 이외에도 교과교실제를 신청한 경북의 학교는 송도중, 안동중, 김천고, 영주제일고 등으로 모두 5개교(중등 2, 고등 3)다.
교과교실제는 교과목에 맞게 특성화된 교실에 교사가 상주하고 학생들이 영어, 수학, 국어 등 과목별 전용 교실로 찾아가 수준별 및 맞춤형 수업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적용 교과와 특징에 따라 선진형 교과교실제, 과목중점형 교과교실제, 수준별 수업형 교과교실제 등으로 나뉜다. 현재 과목중점형(8개교)과 수준별 수업형(20개교)은 이미 선정이 끝났고 선진형만 남은 상황이다.
과목중점형은 수학과 과학 등 자연과학 집중과정 및 영어 교과 집중과정 등 2가지로 나눠 운영되며 학교당 5억원이 지원된다. 수준별 수업형도 수학과 영어, 국어, 사회, 과학 등의 교과목에 대한 수준별 교육과정에 학교당 3억원이 주어진다.
반면 성주고가 신청한 선진형은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 이상을 교과교실제로 운영 가능하고, 15억원의 예산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권 교장은 “교과교실제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과 과목 특성에 맞는 교육을 펼칠 수 있어 수업 집중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교사는 과목에 적합한 시설과 교재를 갖추는 등 최적화된 학습환경을 마련할 수도 있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교사가 수업 자료를 가지고 교실에 상주하는 것만으로도 생활 및 학습지도 효과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주고가 교과교실제에 선정되면 2학기 또는 방학 중에 교내 시설을 리모델링 하고서 내년부터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