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고3 자녀를 둔 학부모, 학교장 및 입시담당 교사, 교발위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 2010학년도 입학설명회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다.
성주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이창우 군수, 나 총장, 이정택 원불교 대구경북교구장, 백인호 군의장, 김지수 도의원, 교발위 관계자, 관내 교장 및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원광대는 설명회에서 신입생 모집 일정 및 입학전형, 취업지원 시스템, 장학제도, 학생생활관(기숙사) 등 대학 주요사항을 하나하나 참석한 이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자매결연지역 전형을 소개하는 시간에는 관내 학부모 등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광군과 성주군 소재의 고등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자매결연지역 전형은 지역인재양성 등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2010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맞이한다.
모집 인원은 의예, 치의예, 한의예, 한약학, 간호학 등 5개 학과에 각 1명씩 모두 5명. 선발
방법은 각 과에 정해진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면 내신 성적으로 영광군 학생들과 경쟁하고서 뽑히게 된다.
최저학력기준은 치예, 치의예, 한의예 등 3개 학과는 언어, 외국어, 수리(가)영역의 등급 합이 7등급 이내, 한약학과는 10등급 이내, 간호학과는 11등급 이내로 일반전형보다는 2등급, 지역인재전형보다는 1등급 낮다.
이 군수는 환영사에서 “성주에서 원광대 입학설명회를 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며 “이번 설명회로 인해 관학간 교류는 물론 지역인재 역외 유출방지, 대학과 지자체간의 상호협력체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 총장은 “자매결연지역 전형이 자리를 잡으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성주군으로 이사 가야 원광대를 갈 수 있다는 소문이 나야 한다”며 “앞으로도 원광대와 성주군이 서로 협력해 상생할 길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원광대 한의학과 출신인 김 도의원은 “원광대에 입학하는 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대학 측에 당부했다.
한편 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회장 최덕곤)는 나 총장에게 원불교 총부(원로원, 수도원)
에 있는 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참외 15kg 10박스(싯가 60만원 상당)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