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영수)이 지난달 31일∼이달 4일까지 5일 동안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 진료를 주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무료 한방 진료는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경락회’의료봉사동아리 회원 18명이 맡은 가운데 침, 뜸, 부항, 테이핑 요법 등을 이용한 직접치료와 한약 조제 및 투여를 통한 치료활동, 예방교육 활동, 혈압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한방진료활동 중 현장에서 해결할 수 없는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전문의료진에 의뢰하기도 했다. 김선형(3학년) 경락회장은 “진료를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는 어르신을 볼 때 마음이 아팠다”며 “추후 기회에 된다면 또다시 한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조합원 박모(67)씨는 “농사일로 온몸이 다 아픈데 농협과 동국대에서 무료 진료에다 처방까지 받도록 해 주니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이런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조합장은 “고령과 노환에다 비닐하우스 작업 등 농사 직업병을 호소하는 조합원이 많은데 큰 병원은 도시에 집중돼 있어 의료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라며 “이번 무료 진료처럼 농협은 조합원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겠으며 지역민이 행복을 느끼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료 한방 진료에는 선남농협 조합원 750명(일 평균 150명)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