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하면 성주. 성주하면 참외. 이러한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가 원불교 총본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1일 (사)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회장 최덕곤, 이하 한농연)는 지역에서 열리는 입학설명회를 위해 내려온 나용호 원광대 총장에게 성주참외 15kg 10박스(싯가 50만원 상당)를 선물했다. 이에 이 총장은 한농연으로부터 받은 참외를 원불교 총본부(원로 수도원 등)에 전달했다. 이때만 해도 그는 성주참외의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총본부 산하 원로원 등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성주참외가 하나, 둘씩 나눠지면서 그 맛과 향이 입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원불교 성지에서 생산된 참외라서 그런지, 맛이 대단하다”며 “기회가 되면 또다시 먹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성주참외가 원로원에서 각광을 받자 원광대는 성주군청에 재차 참외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정병진 원광대 입학관리처 입학홍보팀 담당관은 “원로원 등에 거주하는 노인분들이 성주참외를 먹어보고는 그 맛을 잊지 못해 참외를 요청하게 됐다”며 “성주참외는 일반적인 과일과 달리 맛과 향이 좋았지만, 무엇보다 원불교 성지에서 보내온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군은 대가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참외 15kg 10박스(시가 50만원 상당)를 구입해 원광대에 보냈다. 배해석(군청 총무과)씨는 “지난달 27일 원광대에서 성주참외 인기가 대단하다고 전해와, 성주에서 가장 좋은 참외를 보내게 됐다”며 “이번 계기로 인해 성주참외의 우수성이 또 한번 알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