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굿판이 벌어졌다.
별고을 광대(대표 차재근)가 펼치는 ‘별고을 서낭굿’공연이 지난달 29일 성밖숲 숲속마당에서 열렸다.
별고을광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성주군이 후원한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의 다양한 양식을 재창조한 창작 공연으로 마당극의 양식에 전통예술 장르인 소리, 재담, 풍물, 춤 등을 접목된 가운데 무료로 진행됐다.
특히 이 작품은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개인의 안녕만 바라거나 초월적인 대상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개인과 공동체 가치를 함께 지킬 수 있는 이 시대의 서낭굿을 표현했다.
차 대표는 “본 공연은 전통예술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추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2009년도 문예진흥기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