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성주군농업경영인 가족체육대회 및 군민화합의 밤이 지난달 28일 성밖숲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족체육대회(오전)와 군민화합의 밤으로 나눠 다채롭게 진행됐다.
읍면별로 경합을 벌인 가족체육대회는 족구(1위 수륜면), 발목 묶어 달리기(1위 벽진면), 제기차기(1위 금수면), 방울토마토 받아먹기(1위 선남면), 신발 멀리 차기(1위 초전면), 읍면 대항 400m 계주 팬티 입고 달리기(1위 초전면) 등으로 진행된 가운데 종합결과에서는 1위 초전면, 2위 성주읍, 3위 벽진면이 차지했다.
또 우량 및 우수농산물 전시회도 마련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7시에 열린 군민화합의 밤 개회식에는 이인기 국회의원, 이창우 군수, 백인호 군의장, 배춘석 문화원장, 한농연 대구·경북 회장 및 임원, 관내 농협 조합장 및 읍면장, 지역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군민화합의 밤은 코미디언 이용식이 MC를 맡은 가운데 최석준, 오은주, 진성, 채희 등의 초청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또 모범공무원 및 우수 농업경영인 등에 대한 표창 수여와 게릴라 형식으로 진행된 이 군수, 이 국회의원, 백 군의장의 노래자랑은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덕곤 한국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의 농업, 농촌 현실은 세부적으로 언급을 안 해도 모두 잘 알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현실을 탈피하고 살기 좋은 농업, 농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시는 귀빈 여러분과 지역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국회의원은 “2011년까지는 원활한 참외 농사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참외 덮개를 원하는 이들에게 모두 보급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백 군의장은 “성주 군민의 안식처이자 유서 깊은 이곳 성밖숲에서 농업인 행사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농사일은 잠시 접어두고, 편히 쉬다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농연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이날 불꽃놀이를 대폭 축소하고 그 금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써 달라며 이 군수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