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금수면 후평리 신도식씨가 본인의 논에서 올해 첫 벼를 수확했다.
이날 신씨의 논 3ha에서 수확한 첫 벼 품종은 운광벼로, 지난 4월 30일 첫 모내기를 했다.
올해 기상여건이 벼 영양생장기인 6월까지는 전년, 평년보다 양호했으나, 어린 이삭이 생기는 시기인 7, 8월 초에는 평균 기온이 전년, 평년에 비해 낮고 장마가 50일 이상 지속되는 관계로 벼 수확기의 작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날씨가 비교적 좋아 평년작 수준의 수확을 할 수 있게 됐다.
신씨는 “날씨 때문에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평년 정도는 될 것 같다”며 “추석 전에 햅쌀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 출수 후 완전물떼기까지 물걸러대기를 실시해 벼 이삭 등숙률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물을 일찍 떼면 벼 수량 감소는 물론 청미, 미숙립(덜 여문 알) 등의 불완전립이 증가해 완전 미 비율이 감소하면 결국 쌀 품질이 떨어지므로, 출수 후 35∼40일까지는 물을 떼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술센터는 신씨 농가를 비롯한 금수친환경 쌀 작목반에 생산·건조·포장 설비 및 즉석도정·인터넷홈페이지 판매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수매량 감소에 따른 벼 즉석도정 사이버 마케팅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