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영어체험학습센터(이하 영어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
지난 12일 성주군과 성주교육청은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성주 영어체험학습센터’운영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군은 영어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예산 안의 범위에서 필요한 경비를 보조하고, 교육청은 초중학교 영어체험 활동 운영을 책임진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교육청이 영어센터 건립을 2008년부터 추진해왔으나, 군의회 등에서 운영비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착공이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성주군의회가 긴급 임시회를 개최, 영어센터 운영비 지원 계획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게됐다.
이로써 경북 도내 군 단위에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영어센터는 정규수업 중 프로그램, 방과 후 프로그램, 주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어학습프로그램을 원어민이 진행, 미국 현지어학연수프로그램과 흡사한 교육 수준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지역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우 군수는 “앞으로 성주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영어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세부적인 지원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석 교육장은 “영어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과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야하는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지역민들은 교육청을 믿고 성주 교육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성주중앙초등학교에 마련되는 영어센터는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개관할 예정이고, 이날 체결식에는 이 군수, 김 교육장, 교육청 학무·관리과장, 군 총무과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