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의 성주초등학교(이하 성주초)가 운동장과 공원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주초에 따르면 학교 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별마을 동산 곳곳에 은행나무, 남천, 라일락, 연산홍 등의 나무와 꽃을 심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연중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늦은 저녁 또는 주말이면 각종 쓰레기가 분수 연못과 백년공원 나무 사이 등에 무단 버려지고 있어, 학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또 백년공원 일대에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을 위해 조롱박 터널을 조성했지만, 학교를 찾는 일부 지역민이 그 열매를 공공의식 없이 따서 집에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상배 성주초 교사는 “교내 곳곳에 쓰레기가 치우기 다소 어려울만큼 버려져 있어, 학교 관리에 애로점이 많다”며 “내 집 같은 생각으로 학교를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성주초는 학교 주변에 무단 쓰레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현수막을 게첩하는 한편 교내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