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주최하고 성주문화원(원장 배춘석)·성주군 풍물연합회(회장 도정태)가 주관한 ‘2009년 성주 풍물 큰잔치’가 지난 13일 월항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우 군수, 백인호 군의장, 김지수·박기진 도의원, 김기봉 농협 군지부장, 관내 농협 조합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열림마당에서는 길놀이, 열림굿, 개막굿, 비나리와 모듬북 등으로 진행됐고, 2부 놀이마당은 초전 큰울림 풍물패, 선남농악대, 월항 한울림 풍물패, 용암 용두풍물패, 창작판소리, 풍물굿패 어울림, 벽진 별뫼 풍물패, 우리고장 옛명인과 풍물패 등의 무대로 이어졌다. 배 원장은 “세계적으로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는 민족예술인 풍물놀이를 계승·발전시키고 저변확대를 위해 문화원에서는 온힘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성주의 모든 군민이 화합하고, 더불어 신명나는 생활이 되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정태 군 풍물연합회장은 “풍물은 예부터 마을 또는 고을을 하나의 공동체를 묶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우리 민족만이 가지는 독창적 전통예술이면서 문화유산이다”며 “오늘 신명난 울림으로, 내년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군수는 “오늘 이 자리가 단순한 잔치에 그치지 않고, 성주 농악의 전통성을 계승 및 반전시킬 수 있는 무대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