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여파가 결국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까지 취소시키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군에 따르면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10월 29∼30일까지 성밖숲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8회 경상북도 풍물대축제(예상인원 3천여명)’를 전격 취소했다.
이로 인해 道 풍물대축제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군청 문화체육정보과 문화예술계 김상미씨는 “도 풍물대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 등과 협의를 거친 결과, 올해는 취소하고 내년에 열기로 결정했다”며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 10월 9일 성주실내체육관에서 열기로 했던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건강노인 선발대회(예상인원 1천여명)’도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주민생활지원과 노인복지계 유재덕씨는 “노인회, 청년회의소 등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보니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성주여자고등학교도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예방 조치로 10월 28∼31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1학년들의 수학여행을 내년 봄으로 연기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신종플루 사전 예방을 위해 축제와 행사를 취소·연기·축소하도록 지침을 내린 후 다시 ‘허용’하는 쪽으로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