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 땡잡았다” 지난 24일 선남농협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받은 한 이가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100여명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큰 소리로 외친 말이다. 선남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영수)은 이날 조합원 자녀 94명에게 1인당 70만원씩 총 6천5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이창우 군수를 비롯한 김지수 도의원, 김기봉 농협 군지부장, 박계규 면장, 배재천 명인정보고등학교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받는 조합원들을 축하했다. 이 조합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의미가 있는 장학금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고 한 분 한 분께 전달했다”며 “이번 장학금으로 인해 자녀들이 앞으로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농협 군지부장은 “지역 대부분 단위조합은 올 연말에 조합장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일부 대도시에서는 금품선거로 입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곳 선남에서는 금품선거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원 여러분 모두가 감시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늘 선남농협이 여러분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관내에서 가장 큰 금액이면서, 많은 인원이다”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지역에서는 수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행사는 바로 장학금 전달식이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추후 지역과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