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값 흥정에 열을 올리는 주부, 구수한 떡 냄새, 따뜻한 국밥, 싱싱한 어묵. 오직 지역 재래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최근 성주군 공무원과 관내 사회단체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성주재래시장에서 상권활성화와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추석 장보기’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이창우 군수 내외을 비롯한 군청 및 읍면 직원들은 오전, 오후로 나눠 성주재래시장을 찾아 제수용품 및 생활용품을 구입했다.
특히 이날 이 군수는 직접 명절 주요 성수 품목에 대한 물가 동향과 서민경제 상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군수는 “훈훈한 우리 이웃의 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준비해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믿고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성주군 여성단체협의회도 이날 오후 재래시장 살리기 Love 투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성들이 직접 발벗고 나선 것.
관내 여성단체 임원진 50여명은 5일장에 맞춰 이날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을 보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에게 전통시장 애용을 적극 홍보했다.
이 밖에 김기봉 농협 군지부장도 이날 재래시장을 찾는 등 오랜만에 시장 곳곳에는 공무원들과 지역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직원 및 생활개선회원, 농업인학습조직체 회원 등 85명이 재래시장에서 과일, 건어물 등 명절에 사용할 제수용품과 생활물품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