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신문을 사랑해주시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지역 언론문화 창달을 위해 함께 수고하는 성주신문 가족여러분! 또한 지역발전을 위해 늘 수고하시는 기관단체장님, 멀리 경향각지에서 고향신문에 성원을 주시는 출향인 여러분들께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언론의 불모지에서 뿌리를 내린 성주신문이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지역여론의 중심축으로 자리할 때까지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성원에 힘 입어 흔들림 없이 달려와 오늘 뜻 깊은 15주년 기념식과 함께 2009년 자랑스러운 성주인상 시상식을 갖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참외특구이면서 출향인들의 가슴 속에 늘 고향으로 남아있는 아름다운 우리 고장 성주는 과거와 달리 인구가 감소하고 노령인구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도시 인근이면서도 생기를 잃어가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자생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국 농촌의 공통된 현상이지만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되며 지도자들과 함께 군민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상가는 존재하되 활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농촌 조수익은 높아져가나 환경파괴로 인해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으며 시골이면서도 아름답고 여유로운 전원생활은 누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10만 군민의 화려했던 옛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행정은 언론과 지역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현 상황을 극복하는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에 성주신문은 지역발전을 위해 15년 전통의 언론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다음과 같이 나아가겠습니다.
정론직필
지역 언론이 토착세력화 되기 쉬운 유혹을 과감히 떨치고 날카로운 비판과 올곧은 정론으로 일관하는 주민의 눈과 입이 될 것임을 다짐합니다. 언론을 이용한 어떠한 수혜도 배제하고 특히 정치를 위한 디딤돌로 악용하지 않겠습니다.
정치적 중립과 공정선거보도
내년은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지역언론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보도를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언론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거보도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며 오직 군민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선량을 뽑는데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윤리경영
신문사를 특정인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군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경영과 편집을 투명하게 하며 윤리강령과 그 실천요강에 입각해 운영하겠습니다. 기자들의 편집권 독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주주들의 소유권을 분산시켜 모든 군민이 주인이 되는 신문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소외된 자의 보호
우리지역은 사회적 약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노인들과 어린이, 장애인들과 다문화가족 등의 권익과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외면 받지 않고 지역사회에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어렵게 사는 이들을 살피며 소외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
사회감시 기능에 충실하며 사설을 통한 지역민의 목소리를 성실히 담아내겠습니다. 의견을 달리하는 지역문제에 대해서는 토론회를 통해 합리적 결과를 도출해내고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재자의 역할을 하며 성주발전을 위한 포럼을 활성화해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출향인과 지역민의 가교역할
한 때 10만이 넘는 지역민이 경향각지에서 생활의 터전을 잡고 다양한 활동으로 고향의 위상을 빛내고 있습니다. 출향인은 뿌리가 같은 자랑스러운 성주인이기에 이들의 소식을 진솔하게 담아내 지역민과의 가교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습니다.
군민의 억울함을 대변
군민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에는 몸을 사리지 않고 발로 뛰며 봉사하는 군민의 대변지로 거듭나겠습니다. 모든 이들이 고루 혜택 받는 사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성주신문은 군민의 가운데 서서 선도하고 중심 역할을 하는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정론을 추구하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며, 창간 15주년에 즈음하여 성주신문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2009년 자랑스러운 성주인으로 선정되어 수상하신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과 서순자님께 다시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