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성주군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지만 보상 금액을 놓고 토지 소유자와의 견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달 30일 성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생활체육공원 부지 소유자와 백인호 군의장, 정영길 군의원, 군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민설명회에서 군은 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한 후, 경상북도로부터 생활체육공원 부지를 공원지역으로 변경 승인하는 절차에 앞서 토지 소유자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 토지 소유자는 “공원지역으로 토지용도가 변경되면 추후 건축 행위가 제한되는 걸로 안다”며 “이렇게 되면 땅값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며, 결국 토지 소유자들은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군은 계속 감정가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토지 소유자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땅을 팔 이유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영길 군의원은 “군은 토지 소유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당한 보상가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진척이 없었던 것만큼 투명성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우선 토지 소유자들을 일일이 만나, 구체적인 의견을 들어 보겠다”며 “6년이나 끌어왔던 생활체육공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