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준 선수들 덕분입니다”
결련택견 성주전수관(경북본부전수관, 감독 강호동)팀이 1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성주전수관팀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TKB2009 택견배틀’ 결승전에서 경기대를 5대 4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날 결승전은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이면서 대회장인 박진 의원과 김충용 종로구청장, 시민 등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성주팀 김영현 선수가 선봉에 나서 상대 선수 2명을 가볍게 이기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배정석·배창호 선수가 출전해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상대팀 마지막 선수를 불러내면서 이날 경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팀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상대팀 마지막 선수에게 성주팀 배창호·장희국 선수가 잇따라 패하면서 4대 4 동점까지 내주었다.
이로 인해 경기 분위기가 성주팀에게 다소 힘겹게 돌아갔지만 감독 겸 선수인 강호동 선수가 3분 30여초만에 상대팀 마지막 선수를 곁차기로 제압하면서 지난해 빼앗긴 우승기를 다시 품에 안았다.
강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해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성주팀은 이날도 지역 참외를 상대 선수들과 관중에게 나눠주는 등 특산품 홍보에 일익을 담당했고, 강 감독은 최우수선수 및 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성주전수관팀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6번 대회에서 4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