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보)가 지역 농민의 일손을 덜어주고자 자동 콩정선기 2대(흰콩 1대, 검은콩 1대)를 구입해 콩을 재배하는 이들에게 정선을 무료로 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콩 수확 후 바로 정선 작업이 될 수 있도록 휴일을 제외한 근무시간에는 언제든지 콩 정선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사전에 전화로 문의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기술센터는 설명했다.
콩 정선 작업은 부부가 손으로 할 경우 1시간에 2말 정도 밖에 못하지만, 콩 정선기는 10가마(40말)를 할 수 있어 농촌의 바쁜 일손을 돕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9일부터 시작한 콩 정선 작업은 이 달 12일까지 86호에 1만5천320kg(383가마)을 정선하는 등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에는 콩을 고르면 힘이 많이 들고, 목과 허리도 아파 농민들이 힘들어했다”며 “앞으로 농민들이 콩 정선기를 사용하면 악성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