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특화품목 육성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참외포크판매타운 조성 사업이 표류 상태에 빠졌다. 군에 따르면 군(시행)과 영농조합법인 성주참외포크(주관)는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고 양돈업의 유통 및 판매를 촉진하고자 2008년 특화품목으로 지정된 돼지를 활용해 성주읍 성산리 68-8번지 외 13필지(구 성주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 참외포크판매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참외포크판매타운은 1,188㎡부지에 판매점 및 시식코너 시설(430㎡)이 마련되며,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로 1년이다. 사업비는 총 6억원(국비 3억, 도비 3천6백만원, 군비 8천400만원, 자부담 1억8천만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국·도비 3억6백만원은 군이 이미 확보한 상태다. 이로 인해 군과 영농조합법인 성주참외포크는 군비만 조달되면 곧바로 착공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한국음식업중앙회 경북지회 성주군지부(지부장 박후분)가 참외포크판매타운이 건립되면 지역 음식업 등은 경영 직격탄을 맞는다며 정부 보조금 지원이 철회돼야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일 성주농협 하나로마트 2층에서 성주군의원 7명을 초청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음식업 성주군지부는 “개인 또는 영농법인 성주참외포크에서 식육판매 및 식당 운영은 할 수 있지만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아서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군에서 정부 보조금 지원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군에서 성주참외포크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면 관내 전 식당에도 보조금이 지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부장은 “성주 읍내 요지에 대형식육식당이 운영돼 돼지고기를 싸게 팔게 되면, 지역 식육업자 뿐만 아니라 일반 음식점도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며 “이 때문에 참외포트판매타운 조성 사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류태호 친환경농정과장은 “군은 정부 시책을 추진해야 하고 지역 경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길에 빠졌다”며 “참외포크판매타운 조성 사업은 언제간 추진해야 하지만, 그전에 축산업계와 음식 업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장소를 외각지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참외포크판매타운에 들어가는 군비 8천400만원을 내년도 예산 편성에 포함하지 않았다.
최종편집:2025-07-04 오후 05: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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