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보통 사람들은 이날을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면서 과자 혹은 사탕을 주고받은 ‘빼빼로데이’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이날은 지체장애인의 날이기도 하다. 지체장애인의 날은 세상을 당당하고 힘차게 일어서기 위한 ‘직립’ 의미로 지난 2001년 지체장애인협회가 지정했다.
이를 기념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매년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지역 지체장애인 단체인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성주군지회(지회장 이재근)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 지회장은 “지체장애인의 날은 지체장애인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를 북돋우려고 만들어진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대회가 지역 사회 장애인 복지 수준과 현주소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와 노동부, KBS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전국 장애인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랑스러운 지체장애인상’ 및 ‘최우수협회·지회’ 시상식, 결의문낭독,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