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성주사랑 다문화센터(센터장 김명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김장 담그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체험행사에 참여한 2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은 배추 다듬어 절이기, 김치 양념 만들기, 절인 배추 씻어 건지기, 양념 버무리기 등 김치 담그는 전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또 원활한 김장체험을 위해 관내 자원봉사자들도 동참, 이주여성들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주여성들은 이날 직접 만든 김치를 삶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웃음꽃이 피었다.
그라렌스(31, 필리핀)씨는 “김치가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인 줄 몰랐다”고 말했고, 감씨(25, 베트남)씨는 “김치 만드는 과정을 보니, 앞으로 자주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김 센터장은 “김장 담그기 체험행사는 한국 문화를 익히는데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이주여성들이 한국 문화와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