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서 차(茶)를 판 수익금으로 김장김치를 담아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게 전달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성주초등학교 어머니회(회장 여승희). 이들은 지난 11월 1일 성주중에서 열린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참가한 이들에게 커피 등의 차를 팔아 90만원을 벌었다. 이후 어머니회는 이 수익금을 성주초 학생들의 학업 증진 등에 사용해 달라고 학교측에 전달했으나, 학교장이 더 좋은데 쓰자고 건의했다.
이렇게 해서 어머니회는 지난 17일 오전 200포기의 김치를 직접 만들어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30가구에 돌렸다.
여 회장은 “오늘 전달한 김치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는 학교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백육기 교장은 “어머니회는 이번일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