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영하의 강추위에도 ‘2010 새해 성주해맞이’행사가 열린 가야산 군민화합공원에는 3천여명의 내·외 지역민들이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성주문화원(원장 배춘석)이 주관한 올해 해맞이 행사는 이창우 군수, 백인호 군의장, 실과소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놀이, 군민안녕기원제, 축시 낭독 등이 펼쳐져 새해를 맞는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관내 사회단체들이 소원지, 떡국, 어묵, 한방차, 단술, 떡, 갱시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해맞이에 참석한 이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또 해병전우회·자율방범대 회원들은 행사장 주변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이른 시간에 도착, 교통 안내를 펼치기도 했다.
특히 수평선 가까이 있는 어스름 구름 탓에 애간장을 태우던 해가 완전한 모습으로 떠오르자 해맞이객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고, 핸드폰을 이용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새해 사랑과 희망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대구에서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김태수(55)씨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원하는 직장을 가지는 것이 가장 큰 새해 소망이다”며 “지난해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그런 분들에게 모두 웃음꽃이 피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창우 군수는 새해 인사를 통해 “성주 발전을 이룰 2010년이 밝았다”며 “가정마다 뜻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따뜻한 마음을 전한 숨은 일꾼들
· 청우회는 한해 소원을 적는 소원지와 마스크를 나눠주었다.
·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은 따뜻한 호박단술과 떡을 제공했다.
· 성주산악회는 추위를 녹여줄 한방차를 대접했다.
· 숲사랑지도원 수륜봉사단은 호랑이도 놀란다는 가야산 약차를 제공했다.
· 성주군의용소방대 연합회는 갱시기를 대접했다.
· 성주군새마을부녀회와 군청 공무원노동조합은 따뜻한 떡국을 나눠주었다.
· 축하공연으로 풍물굿패 어울림의 길놀이 풍물공연과 별고을 광대의 상모 판굿공연이 펼쳐졌다.
· 해병전우회는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통 지도에 최선을 다했다.
· 문화사랑봉사회는 따뜻한 먹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