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면 용정리의 김춘식(57)씨가 지체장애 2급의 불편함을 이겨내고, 콩 풍년을 일궈내 주위로부터 귀감을 사고 있다.
김씨는 금년 봄 보리 수확 후 농업기술센터 강중규 남부상담소장의 권유로 용정리 760번지 일원의 약 1,900㎡(600여평) 논에 메주콩인 `태광` 품종을 심어 정성껏 가꾼 결과 700여ℓ(40여말)의 콩을 수확한 것. 이는 일반 콩 수확량의 1.5배며, 농업소득으로 약 400여만원의 조수입을 올림으로써 새로운 소득작목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으로 콩을 높이 쌓아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