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성주참외 소포장 규격화 사업의 원활하고 조속한 시행을 위해 15㎏ 재고박스 200여만개를 내년 초경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고박스 회수에 군비 13억, 농협 및 자조금 6억원, 폐지수입 2억원 등 총 21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소포장 규격화 사업을 위해 1·2차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지난달 18일에 `참외박스 10㎏ 규격화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실시해 박스 디자인을 선정했으며,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읍면 순회간담회를 통해 농민 및 작목반과 박스 디자인에 관한 세부적인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참외혁신지원단 김쌍근 단장은 "읍면 간담회를 실시한 결과 참외박스 10㎏ 조기추진에는 농민들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사업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회수에 20여억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소포장을 통해 연간 13%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가 나타남으로써 연간 약 400억원의 농가소득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간담회 중 수년 동안 10㎏ 박스를 사용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선도 농가의 설명을 듣고, 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고박스 회수에 찬성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근의 칠곡군과 고령군 역시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이 소포장 규격화를 추진함에 따라 10㎏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결국 칠곡·고령도 기존의 15㎏ 박스를 예산 투입 등의 방법을 통해 회수해야 하는 것. 특히 칠곡의 경우 27만여개의 재고박스 회수에 약 3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칠곡군은 매입비용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재고박스 회수에 불필요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낭비의 개념이 아닌 참외 유통혁신을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가 세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과감하고 빠른 투자에서 시작된 만큼 성주참외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도 이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설문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규격화를 위해 재고박스 회수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유통혁신을 위해 내년 초에는 재고박스를 회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편집:2025-05-20 오전 0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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