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성주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9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재경성주향우회 2011년도 정기총회`가 개최된 것. 이날 각 읍면별 회원 및 400여 향우회원이 참석했으며, 이밖에도 이인기 국회의원, 김항곤 군수, 이상희 전 장관, 최열곤 전 교육감과 석호익 KT 부회장, 이하영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장, 이상연 재경대구경북도민회장, 김상기 재부성주향우회장, 최성고 성주신문 대표 등 원근각지의 내빈이 대거 참석해 고향 사랑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나타냈다. 이규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국민의례 및 내빈소개, 인사말 및 축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재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참석한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화합,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귀한 자리가 된 것 같다"고 전하며 "오랜만에 만난 친지와 선·후배끼리 술 한 잔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하지만 선·후배들의 도움을 받아 회장으로 지낸 지 3년이 됐으며, 앞으로도 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당선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나 감회가 새롭다"며 "성주를 대표해 고향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정기총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성주향우회의 고향 사랑은 그 어느 단체보다 각별한 만큼 앞으로도 고향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 줄 것"을 강조하며, 군정 현황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이인기 의원, 이상희 전 장관 등도 축사를 통해 "오늘의 뜻깊은 정기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친목과 결속을 통해 더욱 화합, 발전하는 단체가 될 것"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계속해서 경과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총회 의안심의(2010년 결산 승인 및 2011년 사업계획 승인 등)가 이어졌으며, 재경성주복지장학회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올해 장학금 수혜의 영광은 정예주(한양대)·석민욱(인천대)·정원식(연세대)·이대환(경희대)·이준상(고려대) 등 12명의 학생들에게 돌아갔으며, 2000년부터 12년에 걸쳐 매년 학업성적이 우수한 성주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장학금 수여를 끝으로 이날 정기총회는 마무리됐으며, 이어서 시루떡 절단 및 건배 제의를 겸한 만찬이 이어졌다. 아울러 만찬 후 진행된 식후행사에서는 면별 노래자랑 및 경품추첨으로 타향에서 향수를 느끼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한편 이날 의안심의에서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지회장 신동규)가 재경성주향우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에 향우회는 노인회의 요구를 만장일치로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