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서장 정식원)는 음주운전 근절 및 홍보를 위해 1회 사용 후 버리는 음주측정기 불대를 활용키로 했다. 불대는 차량 내에 부착하는 홍보물로 제작되며, 음주측정 후 훈방 수치(0.05% 미만) 운전자의 차량 후사경 등에 부착하기로 한 것.
경찰서는 음주 측정자 중 훈방 수치 운전자가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1회 사용 후 버리는 음주측정기 불대를 재활용하는 한편 측정 당시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이 잊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이 사용한 불대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불대 홍보물에 `그때 그 맘 아시죠`라는 문구를 삽입함으로써 평상 시 운전 중에도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서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해 본 결과 훈방 수치가 나온 대다수 운전자들이 `불대를 보면 그때 그 마음이 다시 생각 나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아울러 "특히 운전자의 가족들도 불대 홍보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