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성주체육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성주군은 지난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항곤 군수, 도정태 부의장, 백철현·이성재·김명석·이수경 군의원을 비롯해 각 실과소장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체육공원(공설운동장)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사인 (주)대흥엔지니어링이 보고를 맡았으며, 지난 4월에 가졌던 착수보고회에서 나왔던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공설운동장 조성 대상지는 성주군 대흥리 905-3번지 일원이며, 면적은 당초 95,000㎡에서 45,637㎡가 늘어난 140,637㎡로 확정됐다. 또한 전·답·임야 등 7개 지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답이 55.4%, 임야가 10%, 하천이 12.6%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 면적의 60.1%가 사유지로 구성돼 있는 만큼 토지매입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방향은 건강하고 활기찬·다양한 축제를 즐기는·자연과 동화되는 체육공원이며, 전체적인 공간은 운동(다목적 운동장·실내체육관), 문화(잔디마당·문화마당·휴게마당 등), 생태(솔밭마당·수변마당·숲 속 산책로) 3개의 테마로 구성될 전망이다.
공설운동장의 경우 4천 석의 스탠드(13억 원)로, 운동장은 육상 트랙(복합탄성고무포장)과 축구장(인조잔디)으로 구성(23억8천여만 원)될 계획이다.
또한 실내체육관은 스포츠 및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2,288㎡의 건축면적에 농구장, 배구장, 무대 등의 시설로 구성된다. 관람석은 약 600석에 총 공사비는 42억 원이 예상된다.
개략적인 공사비를 살펴보면 △토목공사(소하천정비, 유수지, 교량공사 등) 22억8천여만 원(연악지반 시 공사비 증가) △건축공사(본부석, 스탠드) 23억 원 △식재공사(교목, 관목 등) 5억 원 △시설물공사(문화마당, 만남의 광장 등) 14억4천여만 원 △포장공사(공설운동장, 단지 내 도로, 주차장) 37억3천여만 원 △기타공사(전기, 통신) 8억 원 등 약 110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체육관 공사비(42억 원)와 토지보상비는 제외돼 있는 상태이다.
향후 추진일정으로는 △2011. 10 용도지역·지구 결정(변경) 입안, 주민 공람 및 관련 부서 협의 등 △2011. 11 의회 의견 청취 및 군 계획위원회 자문 △2011. 12 용도지역·지구 결정(변경) 신청 및 도 관련 부서 협의 △2012. 1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용도지역·지구 결정(변경) 고시 △2012. 2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체육시설결정(변경) 입안 등 △2012. 4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체육시설결정(변경) 고시 △2012. 2∼5 실시설계 및 인가 등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보고회 후 `성토작업 비용절감을 위해 대상지 인근 산을 매입해 그 산의 흙을 이용할 것` `실내체육관의 방향을 동향에서 남향으로 바꿀 것` `부지조성 시 현재 계획 중인 홍수위(홍수위 및 그 이하 성토 시 유수지 설치해야 함)까지가 아닌 제방 높이까지 성토작업을 할 것`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