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김항곤)이 `아름다운 도시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군은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음해 7월까지 `성주읍 성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쾌적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 7월 `2012 옥외광고 시범거리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총 사업비 10억 원(도비 4억5천, 군비 5억5천)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사업구간 간판 전수조사와 사업대상 업소 홍보안내문 배부, 디자인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밟아 온 결과, 읍 시가지의 관문도로인 성산교에서 군청까지 약 1.2km 구간, 총 2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간판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간판 개선은 1업소 1간판주의를 원칙으로 하되, 도로곡각 지점인 경우에는 가로형 1개를 추가 설치 할 수 있으며, 규격과 형태는 관련법 및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맞춰 업종별 특색 있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또 사업완료 후에는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 관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상인 김모(남, 50대)씨는 “거리도 깨끗하게 정비될 것이고, 전기도 절약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며 “무엇보다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니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일대에서 20년 넘도록 가게를 운영한 한 상인은 “회사마다 고유간판이 있는데다 최근에 간판을 정비한 곳도 있는데 굳이 바꿀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며 “더구나 군에서 제시한 간판은 조명이 어두워 밤이 되면 눈에 띄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