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을 이어온 수륜면 지사초등학교가 뿌리깊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경상북도교육지원청(이하 경북교육청)은 지난 17일 경북교육정책 설명회에서 소규모학교 통폐합 방침을 발표, 성주에서는 오는 2012년부터 지사초가 폐지되고 수륜초로 통합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와 학습권 보장 및 학교 교육경쟁력 강화,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것으로, 학생 수 본교 50명 이하, 분교장 20명, 학부모 의견 1/2 이상 찬성 시 통폐합을 추진하게 된다. 또 통폐합된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통합한 학교의 교육향상 프로그램 개발ㆍ운영, 폐교된 학교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강화 지원 등에 대한 인센티브가 지급될 방침이다. 성주군의 경우 지난 1984년부터 2003년까지 선남면 명포초, 대가면 대성초 등 총 17곳의 학교가 폐지됐으며, 현재 폐교된 자리는 임대, 매각해 주민들의 공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폐지가 결정된 지사초의 경우 현재 11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6학년을 제외한 총 7명 학생의 학부모 중 5명이 통폐합을 찬성해 폐지가 결정됐다. 이에 대해 주민, 학교 관계자 등은 전통깊이 내려온 지사초가 폐지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주민 이 모(남, 59) 씨는 "수륜의 꽃이었던 지사초가 폐지된다니 슬프고 안타까울 뿐이다"며 "마을에 아이들이 점점 줄어드는데다 어릴 적 추억이 담긴 학교마저 잃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사초 신태철 교장은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 정부의 시책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다"며 "이곳은 수륜의 오래된 전통이자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부디 좋은 곳에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7명의 학생들이 좋은 환경과 여건 속에서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12년부터 지사초 7명의 학생이 속하게 되는 수륜초는 새로운 학생들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수륜초 이양호 교장은 "내년부터 지사초가 통합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편집:2025-05-21 오후 0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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