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0일 대구 중학생 왕따 자살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성주교육지원청의 전반적인 학교폭력 대책은 학생 생활지도 특별점검, 홍보 등에만 그쳐 대응책 마련이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잠잠했던 학교폭력 사건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관내 학교마다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교육지원청 차원의 대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성주초의 경우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및 대처능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 `굿바이 학교폭력` 매뉴얼 홍보, 중앙초는 정문 출입구에 이동식 경비실과 경비인력을 배치, 학교 내 출입보완장치 등 학생안전강화 시설이 마련돼 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대응책으로 초, 중등 장학사 5명을 관내 초, 중학교에 파견해 학생 생활지도 특별 점검 실시, 학교폭력 피해 신고 활성화를 위한 `안전Dream` 홍보, 학교 생활지도 관련 학교장 회의 개최, 성주경찰서와 연계한 생활지도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10년 관내 중학교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학생간 폭행 5건, 2011년 성폭력 1건이며, 초등학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관내 지역민,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의 대응책에 `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 아니냐`, `대응책이 미흡하다`는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얼마전 성주 관내 초등학교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었는데 어떻게 학교폭력 건수가 없을 수 있냐"며 "도대체 어느 정도의 폭력 사건이 일어나야 집계가 되는 건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한 학부모는 "최근 학교폭력 사건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데, 성주 관내 초등학교에 폭력 건수가 없다는 것은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학교폭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방학 중 방과후 학교가 시작되면 담임 교사들이 비는 경우가 많아 불안해서 아이를 보낼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홍보 등의 대책만 마련할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성주경찰서와 연계해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할 경우 보다 강력한 근절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장 회의에서 협의된 방안 또한 추후 학교폭력 근절 대책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편집:2025-05-22 오후 05:44:36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