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설 성수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지역민들의 설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수용품 뿐만 아니라 각종 생필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물가자료에 따르면 12월 기준 배추 한 포기 1천907원, 참조기 5마리 3만2천625원, 밤 7천560원, 명태 1마리 3천875원, 돼지고기 500g 9천387원, 참기름 320ml 6천772원 등으로 제수용품 등 상당수의 품목이 전달에 비해 많게는 51.4%, 적게는 0.9% 가량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수용품의 경우 지난해 설에 비해 명태, 사과, 두부, 돼지고기 등의 품목은 내림세를 보였지만 대추, 밤, 달걀, 참기름, 식용유 등의 품목은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관내 한 대형마트의 경우 주요 제수용품인 조기 1마리 9천700원, 명태 1마리 5천 원, 생물 오징어 2마리 5천 원, 시금치 한 단 5천 원, 대추 한 되 3천 원 등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 관계자는 "조기의 경우 작년 설 대목 당시 1마리 당 8천 원 안팎이었지만, 올해는 상품성 높은 조기가 많이 잡히지 않아 1만 원에서 1만5천 원까지 올랐다"며 "건과류는 잦은 비 등 이상 기온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작년에 비해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수용품 등의 품목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자 지역민들은 가계 부담에 걱정만 늘어가고 있다.
한 주부는 "안그래도 생활 물가가 올라 힘이 드는데 설 차례상 비용은 또 어떻게 감당해야될지 모르겠다"며 "가계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불평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다 설이 다가오면 제수용품 등의 가격이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온누리 상품권, 재래시장 장보기 홍보 등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