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교육은 물론 사교육비 절감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지난 9일 성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2012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외부 강사의 책무성을 제고하고, 우수한 강사를 영입해 방과후학교 교육의 질을 높여, 공교육의 신뢰도를 확보함으로써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박람회는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참가해 즉석에서 면접이 이뤄지는 공개채용을 펼쳤다.
특히 각 학교마다 마련된 부스에는 개설 강좌, 모집 강사 수, 강사료 등이 상세히 안내 돼 외부강사들이 본인이 희망하는 학교 부스에서 자신의 강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상담하는 기회를 가졌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사전 참가 신청을 한 강사는 총 130여 명. 중복지원이 가능해 이날 면접, 등록을 마친 강사는 총 4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연령 제한이 없는데다 강좌 수가 다양해 매년 채용마다 외부강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며 "특히 각 학교에서 선호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자신의 강의를 적극 어필하면 학교에서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어 개성 있는 강사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은 특히 흥미 위주로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성주초는 주산암산, 풍선아트, 아동마술, 발레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 수륜초는 플롯, 하모니카, 축구, 드럼, 성주고는 연극, 요가, 댄스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개채용에 참가한 한 강사는 "예전과는 달리 영어, 수학, 컴퓨터 등의 강좌 외에도 취미 위주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편성돼 강사들의 참여 폭이 커졌다"며 "특히 연령제한이 없어 나이가 많아도 참여할 수 있고 강의 시간도 적당해 강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공개채용에 참가한 학교 관계자는 "최근 학부모들의 방과후학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 학교에서 전문적인 강사를 채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특히 방과후학교 강좌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자격증 취득 등의 교육은 물론 아이들의 취미생활 확보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과후학교는 3월 5일부터 전 학교가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