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로 관내 초등학교 3개교에 수석교사가 본격적으로 도입돼 교직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주교육지원청은 2008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수석교사 제도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돼 3명의 수석교사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성주초 김명숙 교사, 초전초 주명봉 교사, 도원초 이중두 교사가 승진 욕심을 버리고 성주교육의 수준 향상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수석교사로 활동하게 됐다.
이들은 공개수업 정도, 컨설팅 자료, 연구실적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지난 1월 전국수석교사 연수의 188시간 교육을 이수해 수석교사 자격을 획득했다.
수석교사제는 교과부가 올해 처음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초·중·고에 도입하는 새로운 교육시책으로, 지난 2008년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6월 국회 관련법이 통과돼 법제화에 이르렀다.
수석교사로 임명되면 임기 4년을 보장하고(1차 연임 가능), 수업시수의 2분1 경감, 월 40만 원의 연구활동비를 보장받으며, 신임교사 멘토, 교내연수 및 연수기관 강의, 교사 수업컨설팅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30년 간 교직 생활을 해 온 김 교사는 "무엇보다 학교가 성장하려면 수업이 살아야 한다. 신규 교사들의 멘토가 돼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업, 보다 창의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또 교사들이 갖춰야할 역량 등을 서로 배우고 나눠줌으로써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수석교사제에 대해 "사교육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어 믿을수 있는 공교육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학교마다 수석교사가 꼭 배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범운영 기간인 2010년부터 수석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주 교사는 "35년 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신임교사와 후배 교사들에게 전하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성주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들의 능력과 수업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교사 역시 "37년 간 교직 생활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즐겁고 수준 높은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수석교사로 활동하며 교육 방법을 더욱 연구하고 교사들에게 전파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석교사제 시행에 대해 학부모들 또한 성주교육의 발전과 교사 역량 강화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5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수석교사제 시행으로 교사들의 역량과 수업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 시행되는 만큼 성공적인 제도로 정착되길 바란다. 특히 사교육 비중이 커진 만큼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공교육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주초 김현동 교장은 "수석교사제 시행으로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 성주가 수준 높은 교육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석교사는 물론 학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성공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석교사제도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